유대인에게 3대 절기가 유월절, 칠칠절(오순절), 초막절이 있는데, 이 절기 사이클을 중심으로 유대인의 삶이 이어지고 있다. 이른 비와 늦은 비로 대표되는 이스라엘의 기후를 알면 말씀 속에 숨겨진 보화들이 저절로 이해가 된다. 오순절은 기후와 밀접하게 관련된 절기이다.
유월절은 유대달력으로 4월 14일이고, 그 날로부터 7일간 무교절 중 안식일이 지난 다음 날이 초실절이다. 그러므로 초실절은 늘 일요일이었다. 예수가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날이다.
고전 15;20 ‘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사 잠 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유대문헌 ‘미쉬나’에 보면 초실절에 성전에 바치는 곡식은 보리라고 되어 있다. 초실절 아침이 되자마자 첫 열매로 거둘 보릿단을 베러 보리밭으로 향하고 있을 때 그 때에 마리아 일행은 예수님의 무덤으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
첫 열매 보리를 성전에 바치며 초실절 행사를 하던 그 시각에 예수님은 부활 하셨다.
성전에 바쳐진 첫 보리 단을 히브리어로 ‘오메르‘ 라고 하는데, 이 날로부터 7주 후에 있는 칠칠절의 절기까지 매일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는 운명의 7주간이 시작된다. 오메르 1, 오메르 2,---오메르 49. 이 카운트다운은 즐거운 시간이 아니라 마음을 졸이는 불안하고 걱정의 시간이다. 왜 그럴까? 초실절부터 칠칠절(7*7=49)까지 노심초사하는 것은 이스라엘의 곡식(보리. 밀)과 여름과일(포도, 무화과, 석류, 올리브, 대추야자) 등 7가지와 관련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기후를 이해하면 성서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데, 7주간 동안에 이스라엘에서는 비구름을 동반한 ‘북서풍’과 사막의 ‘남동풍’이 교차로 분다. 보리를 수확한 후 밀을 경작하여 이 맘 때쯤이면 밀이 1/3정도 익은 때다. 이 기간 동안에는 차가운 북서풍이 불어야 전분이 기득한 밀 이삭으로 영글게 된다. 이 때 만약에 뜨거운 남동풍이 물면 밀 수확은 흉작이 된다. 그래서, 7주간의 기후가 처음에는 북서풍이 불고, 나머지 주간은 따뜻한 남동풍이 불어여 여름과일 농사가 잘 된다. 이스라엘의 날씨와 농부들의 애타는 심정을 이해 할 수가 있다. 삼상 12:17-19 에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를 버리고 왕을 구하는 장면에, 하나님은 왕을 구하는 이스라엘의 죄악을 심판하기위해 비구름을 동반한 북서풍을 불게 하셨다. 이 때 백성은 ‘우리를 죽지 않게 하소서’ 라고 절규에 가까운 탄식의 기도를 드린다.
이제 7주 동안의 ‘숨죽이는 기도’의 시간을 보내고 드디어 마침표를 찍고 50일 째 되는 오순절을 맞이한다. 애굽에서 유월절 예식을 마치고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은 두 달이 지난 후 시내산에 도착한다.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을 떠난 지 삼 개월 되던 날 그들이 시내광야에 이르느니라.(출19:1)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고 그에 대한 서약식을 맺은 때가 오순절에 이루어진 사건 일 것이다. 이 사건이 우연일까? 새로운 시대에 새 언약으로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향하게 된 것이다. 초실절에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과 40일을 함께 하신 후 감람산 정상에서 승천 하셨다. 그러나 승천하시기 앞서 제자들에게 하나님이 약속하신 성령으로 세례를 받기 위해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고 명령하셨다. (행1:4-5) 마가에 다락방에 모여 열심히 기도하면서 약속된 성령을 기다렸다. 그리고 열흘 후, 정확히 오순절이 되자 약속하신 성령이 폭포수처럼 임했다.
유월절에 일어난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을 통해 시작된 인류 구속사역은 오순절 성령강림으로 일단락 완성되었고, 이후 제자들이 성령을 받음으로 새로운 신약시대가 열렸다.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언약의 갱신을 위해 주신 것이다.
새로운 시기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때가 바로 오순절인 것이다.
(‘절기 이야기’에서 류모세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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