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zhege nage~

시편(Psalms)

by Makarioi_singsing 2019. 6. 7.


시편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150편의 노래를 담은 ‘찬양의 책’이자 현존하는 최대의 종교적 서정시집이다.
이 책은 모세로부터 시작하여 바벨론 포로 귀환까지 1,000년 동안 다윗, 솔로몬, 고라 자손, 아삽 등 여러 명의 저자들에 의해 씌어지고 편집되었다. 시편에는 찬양시 외에도 탄원시, 감사시, 제왕시, 지혜시 등이 있다. 대부분의 시편들은 간구와 찬양의 시적 감정들을 직접적으로 하나님께 표현하고 있으며 그것들은 승리와 기쁨, 소망뿐만 아니라 두려움과 의심, 비극 등 진실한 신자들이 겪는 모든 종교적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몇몇 시편들은 이스라엘의 지혜와 삶의 철학을 담고 있다. 그리고 시편에는 율법과 역사, 예언 속에 자신을 계시하신 하나님에 대한 이스라엘의 신앙고백과 경배가 담겨 있으며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한 이후에도 계속 이 시편을 사용해서 기도와 찬양을 드렸다.
시편의 책명에 대하여: 영어의 책명 ‘시편’(Psalms)은 구약의 헬라어 번역본 70인역에서 유래되었다. 바티칸 사본에는 ‘프살모이’(Psalmoi)라는 원제와 ‘비블로스 프살몬’(Biblos Psalmon)이란 부제가 사용되었고 알렉산드리아 사본에는 ‘프살테리온’(Psalterion)이란 이름으로 나온다. 헬라어 프살모스(Psalmos)는 히브리어 미즈모르(mizmor)를 번역한 것으로 ‘현악기의 반주에 의한 음악’을 가리킨다. 이 ‘프살모스’라는 단어는 70인역 구약성경과 기독교의 영향으로 인해 현악기에 의한 반주와 상관없이 ‘찬양의 노래’를 나타내는 말로 변했다. 미즈모르가 시편 중 57회나 표제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헬라어 번역자들이 그 명칭을 전체 시편의 제목으로 사용한 것이다.
히브리어 성경에는 이 책명이 ‘테힐림’(tehillim) 즉 ‘찬양의 책’으로 나온다. 이는 시편의 형식보다는 내용에 초점을 맞춘 명칭이다. 이 명칭은 이스라엘의 예배에서 사용된 찬양집을 가리키는 것인데 시편의 대부분이 찬양의 요소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편의 기록 연대와 형성 과정: 시편의 기록 연대는 모세로부터 바벨론에서의 귀환까지이다. 시편 중에는 바벨론 유수 이후의 글들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시편의 저작은 주로 모세 때 시작하여 다윗 시대에 이루어지고 그 후에도 계속된 것으로 보인다.
시편의 연대가 장기간에 걸쳐 있기 때문에 그 수집 과정에도 여러 단계가 있었음에 틀림없다. 시편은 모세 오경을 본받아 5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이 5권에 대해 어떤 학자는 “모세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토라 5권을 주었고 다윗은 그것에 부합하게 시편 5권을 주었다”라는 기록도 있다.
다윗이 시편들을 수집하고 편집했을 것이라는 추정은 매우 신빙성이 있는 것이다. 다윗이 레위인에게 여호와를 찬양할 직책을 맡겼고(대상 16:4-6) 또 성소에서 찬양하는 일도 시작하였기 때문이다(대상 6:31; 대하 7:6; 23:18; 29:30; 스 3:10; 느 12:24, 27). 그러나 다윗이 수집한 시편이 얼마나 되었는지, 또 어떻게 편집했는지는 알 수 없고 그런 증거도 찾을 수 없다.
개혁을 단행했던 다른 왕들도 악단과 성전 음악가들을 조직했었다. 솔로몬은 성전의 성가대를 조직했으며(대하 5:11-14; 7:6; 9:11; 전 2:8), 여호사밧과(대하 20:21-22) 여호야다도 그렇게 했다(대하 23:18). 그리고 히스기야는 레위 족속으로 하여금 다윗과 아삽이 지은 글을 가지고 찬양하도록 지시했는데(대하 29:30), 이는 두 개의 시편집이 있었음을 시사하고 있다. 훗날 요시야 왕도 성전 음악과 성가대를 재조직했다(대하 35:15, 25).
그러므로 대체로 시편 5권 중 처음 3권은 히스기야 시대까지 편집된 것으로 보고, 남은 2권을 합하여 시편 전체가 편집된 것은 구약성경의 편집이 완성된 에스라 시대로 본다.
시편의 분류: 시편은 성민(聖民)의 개인적 또는 국민적 신앙의 정서를 읊은 것으로 그 내용은 다양하나 크게 세 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시들은 여러 형태를 공유하고 있기도 하다.
첫째, 하나님께 대한 절대 신뢰와 감사에 대한 시이다(시 4; 11; 16; 23; 27; 62; 131편 등).
둘째, 자신의 죄에 대한 참회의 시이다(시 6; 32; 38; 51; 102; 103; 143편 등).
셋째, 미래에 대한 소망으로 메시아를 대망하며 지은 시편들은 대부분 예언으로 ‘메시아적 시편’(The Messianic Psalms)이라 불린다(메시아와 관련된 시편들 도표 참고).
이 외에 순례자의 시(120-134편 등), 언약 갱신의 시(시 50;76; 78; 89; 111; 114편), 지혜와 토라(율법)의 시(시 1; 25; 32; 34; 37; 49; 52; 58; 94; 101; 112; 119편 등) 등이 있다.

시편의 표제와 명칭들: 몇몇 시편에는 표제가 붙어 있는데(시 3; 4; 34편 등) 표제에는 그 시편의 저자나 당시의 역사적인 상황, 그 시편이 사용되는 용도 등이 설명되어 있다. 특별히 역사적인 상황을 소개하는 표제가 붙어 있는 시편은 모두 14편이 나온다(시 3; 7; 18; 30; 34; 51; 52; 54; 56; 57; 59; 60; 63; 142편). 이 표제들은 대체로 다윗과 관련되어 있는데 삶의 어떤 상황에 대한 반응으로 만들어진 것들이다. 즉 다윗은 고난을 경험한 뒤에는 탄식시를, 하나님께 간구한 것이 이루어졌을 때는 감사시를, 하나님의 위엄과 사랑과 은혜를 체험하고는 찬양시를 지었다.
그런데 시편의 표제에는 특수한 명칭들이 많이 붙어 있다. 그것은 음악적 또는 시적 전문 용어로 정확하게 번역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그렇지만 표제에 들어있는 명칭들은 대체로 다음과 같으며 처음 다섯 개 정도가 특히 빈번히 나타나는 것이다.​​

미즈모르(mizmor): 히브리어로 ‘시’라는 뜻이며, 개인시의 보편적 명칭이다. 시편 3편 등에 나타나며 현악에 맞추어 부르는 노래였다.
쉬르(shir): ‘노래’라는 뜻이며, 때에 따라 미즈모르와 같이 쓰이기도 한다.
마스길(mashkil): ‘교훈시’라는 의미이며 시편 중 13편에 나타나고, 명상적이고, 교훈적인 시들이다.
믹담(miktam): ‘황금시’라는 뜻이며, 시편 16편, 56편 등에 나타나 있으며 ‘황금 같은 시’라는 뜻으로 이해된다.
나짜흐(natsach): ‘영장’이라는 뜻이며, 시편 55편에 나타난다. 이는 시의 명칭이 아니라, 그 시를 부를 악장을 가리키는 것이다.
테필라(tephilah): ‘기도’라는 뜻이며, 시편 5편에 나타난다.
테힐라(tehilah): ‘찬양’이라는 뜻으로, 시편 145편에 나타난다.
식가욘(shiggayon): ‘분명치 않음’이라는 뜻이며, 시편 7편에 나타난다.
셀라(selah): ‘쉼’이란 뜻이며, 시편에 71회 나타나고, 표제가 아니라 시의 중간 또는 끝에 보이는 악부로 그 뜻은 분명하지 않지만 ‘높임’ 혹은 ‘쉼’으로 이해된다.
네기노트(neginoth): ‘현악’이란 뜻이며, 현악에 맞추어 부르는 시이다.
네히라(nechilah): ‘관악’이라는 뜻이며, 시편 5편에 나타난다. ‘부는 악기’에 맞추어 부르는 시이다.
스미닛(sheminith): ‘제8음’이라는 뜻이며, 시편 6편과 12편에 나타나고, 저음으로 부르는 시로 이해되고 있다.
알라못(alamoth): ‘분명치 않음’이라는 뜻이며, 46편에 나타난다. 그 뜻은 분명치 않다.
깃딧(gittith): 시편 8편, 81편, 84편에 나타나고, 뜻은 분명치 않으나 ‘기쁜 곡조’로 이해된다.
알다스헷(al-tashheth): ‘멸망시키지 마소서’라는 뜻이며, 시편 57-59편, 75편에 나타난다.
아얠렛하샤할(ayyeleth hashachar): ‘새벽의 사슴’이라는 뜻이며, 시편 22편에 나타난다.
소산님(shoshannim): ‘백합화곡’이라는 뜻이며, 시편 45, 69편에 나타난다.
수산에둣(shushan‘eduth): ‘증거의 백합화’라는 뜻이며, 시편 60, 80편에 나타난다.
요낫 엘렘 르호김(jonath elem rechokim): ‘멀리 있는 침묵의 비둘기’라는 뜻이며, 시편 56편에 나타난다.
뭇랍벤(muth labben): ‘벤의 죽음’이라는 뜻이며, 시편 9편에 나타난다.
마알라(maalah):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라는 뜻이며, 시편 120-134편의 표제이다.

(In 두란노닷컴)

'zhege nag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니르(등불)&오르(빛)  (0) 2019.06.17
새벽기도  (0) 2019.06.12
내 삶이 주님안에 그분은 내안에  (0) 2019.05.22
주만이  (0) 2019.05.21
CAPO(카포연습)  (0) 2019.05.15